참나무장작으로 구들방 화목을 준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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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리산방 댓글 0건 조회 1,604회 작성일 13-11-14 08:21본문
추운겨울을 나기위해 화목을 준비하였습니다.
작년에는 미리 화목을 준비하지 못해서 초겨울에
애를 먹었기 때문에 올해는 미리 준비하였습니다.
구례에서 산판하시는 분을 통해 준비한 참나무..
20톤의 참나무를 받아 엔진톱으로 자르고
도끼로 쪼개서 트럭에 실어 아궁이 주변에 차곡차곡 재어 놓아야합니다.
5톤 장축차량에 한가득 실은 20톤 무게의 참나무..
굴삭기의 집게가 없어 트럭이 다치지 않게 내리다보니
이렇게 길게 참나무를 내렸습니다..
엔진톱으로 본격적으로다가 자르기 시작합니다..
모두 자르는데 4일정도 걸린듯합니다..
혼자서 서로 엉겨있는 참나무를 실타래 풀듯
자르다 보니 진도가 나가지 않습니다..
중간중간 재중형님은 자른 참나무중에서 얇은것을
추려서 트럭에 미리 실어 날랐습니다..
2/3정도 잘라낸듯 합니다..
반정도는 중간중간 아궁이 근처에 차곡차곡 재어놓았습니다..
이렇게 장작을 재어놓으니 마음이 푸근합니다..
피죽도 조금 준비해두었습니다..
밑불을 붙일때 사용하기 위해서..
차곡차곡 재어놓은 참나무를 보고 있으니
예쁘게 쌓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옛어른들은 겨울에 재어놓은 장작더미만 보아도
배부르다고 하셨는데..
지금 내가 딱 그 생각입니다..ㅋㅋ
도끼로 쪼갠 참나무들도 이리 올라와서
재어놓고..
참나무를 보름동안 도끼로 쪼갠다고 허리에 무리가 많았습니다.
그래도 지리산펜션 흙집풍경에 오셔서
등허리 지지면서 좋아하실 손님생각하며 즐겁게
도끼질을 하였지요.. ^^
예전에 해놓았던 밤나무 가지..
밑불을 붙일때 마른 장작이 필요해서 마을의 만호형님께 조금 빌렸습니다..
보름동안 쪼갠 참나무 장작을
이제 황토방펜션의 아궁이 속으로 밀어넣어봅니다.
황토구들방으로 힘차게 빨려들어가는 불을 보며
절절끓을 황토구들방을 생각하면 흐뭇해지지요..
지리산펜션 흙집풍경은 이렇게 참나무를 아끼지 않고
손님들께서 원하는 만큼 충분히 군불을 넣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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