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다나스를 맞이하는 마음가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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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리산방 댓글 0건 조회 1,168회 작성일 13-11-01 22:34본문
올것이 오고 말았습니다.
연례행사를 이번해에는
넘어갈수 있을거라 기대했건만..
태풍다나스를 맞이하는 흙집풍경의
마음가짐을 몇자 적어둡니다.
생태건축으로 자연과 순화하기위해
흙집풍경을 100% 황토와 소나무로만
지었으나 태풍도 자연의 일부이기에
이 또한 마음편히 받아볼려 노력합니다.
보수하는게 힘들어
흙집을 비닐로 가려봅니다.
비바람을 얼마나 버텨낼지?
진심으로 이 집을 지었기에
진심으로 태풍다나스를 맞이해봅니다..
23호 태풍 피토가
북상중이다 중국쪽으로 방향을
틀어 얼마나 다행이라 생각했지만..
그 다행은 얼마가지 않았습니다.
24호 태풍 다나스가
빠르게 대한해협을
통과한다는 비보가 들립니다.
서둘러 오랜만에
흙집을 비닐로 총총 감싸봅니다.
어찌보면 어슬퍼 보이지만
작년에 이렇게해서
태풍산바를 이겨냈었지요..
장맛비의 비바람은
100mm이상이 와도
걱정이 안되지만
태풍의 비바람은 흙벽을
아주 지저분하게 만들어 놓습니다..
그래서 보수를 하는것 보다
이렇게 비닐로 가리는 수고스러움이
덜 피곤하기에 비닐로 가려봅니다.
작년 산바 태풍때 불어난
계곡물..
이때는 여수와 남해사이로
태풍이 올라와서
하동도 직격탄을 맞았었지요..
지금생각해도 끔찍한
태풍이었지요..
괜찮겠지 싶어
비닐로 가리지 않았던 부분에는
이렇게 태풍의 비바람이
남긴 상처가 깊이 남았습니다..
이렇게 지져분한 흙벽으로
만들어놓은 태풍..
미워미워.. ㅠㅠ
지금은 보수를 해놓은터라
지져분해보이지 않지만
올해 태풍다나스는
이렇게 만들지 않게 비닐로
제대로 가려두었습니다..
다행히 하동과 약간은 먼거리로
태풍 다나스는 지나갔지만
내일 아침이 되어야만 결과를
알수 있을듯합니다.
강한 비바람이 이어졌기에
약간의 긴장도 됩니다..
작년에 깨져버린 항아리 뚜껑..
이번에는 이런 결과는 없겠지??
자연의 일부로 순응하기에 태풍이 남긴
상처도 자연의 일부로 생각하면
맘이 편합니다..
그리 생각하자..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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