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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trip to remember in a special place
Leave a special memory to remember
지리산 하동 여행을 마치고 시 한 수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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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충윤 댓글 1건 조회 2,113회 작성일 17-04-11 08:53본문
지난 주 하동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흙집 풍경펜션의 호젓한 풍경이 봄과 어우러져 이루 말할 수 없는 큰 쉼을 보냈습니다.
주인장 부부의 친절이 더해져 모처럼만에 삶의 여백이 한층 부드러워졌던 날들이었습니다.
펜션에서의 새벽을 맞이하며 시 한 수 적어 봅니다.
흙집 풍경
박 충 윤
산사도 잠든 새벽
봄해 기지개 켜려 숨 고르고
밤새 내린 비 장난으로
갈 길 재촉하는 계곡 물소리
화들짝 놀라 흔들리는 꽃망울들
산 위 미소 짓는 하이얀 운무
길섶에 서서
어디 볼 줄 몰라 하는 시인
밤새 모두 안녕하셨소
계절 옷 수없이 바뀌어도
제 꿈 잃지 않는 흙집 풍경 미소
늦잠 자는 아침 새
흠칫 놀란 고라니의
구름 따라 물 따라 흘러가는
초록 눈망울
손 바쁜 농부의 새벽 단잠
하릴없는 뜨내기 손님
발자국 소리에 놀라
제 새끼 지키느라
까치는 연신 깟깟
오늘 큰 쉬임 지리산 풍경 내음
단잠 자는 햇살
시골 농부의 커다란 새봄 상념
시루봉 계곡 물소리의 힘찬 깨우침
흙집 풍경 손 그 마음 알까
- 2017.4.7. 지리산 하동군 여행 중에 지리산 흙집풍경 펜션에서 새벽을 맞이하며,
常虛 박충윤(시인)
흙집 풍경펜션의 호젓한 풍경이 봄과 어우러져 이루 말할 수 없는 큰 쉼을 보냈습니다.
주인장 부부의 친절이 더해져 모처럼만에 삶의 여백이 한층 부드러워졌던 날들이었습니다.
펜션에서의 새벽을 맞이하며 시 한 수 적어 봅니다.
흙집 풍경
박 충 윤
산사도 잠든 새벽
봄해 기지개 켜려 숨 고르고
밤새 내린 비 장난으로
갈 길 재촉하는 계곡 물소리
화들짝 놀라 흔들리는 꽃망울들
산 위 미소 짓는 하이얀 운무
길섶에 서서
어디 볼 줄 몰라 하는 시인
밤새 모두 안녕하셨소
계절 옷 수없이 바뀌어도
제 꿈 잃지 않는 흙집 풍경 미소
늦잠 자는 아침 새
흠칫 놀란 고라니의
구름 따라 물 따라 흘러가는
초록 눈망울
손 바쁜 농부의 새벽 단잠
하릴없는 뜨내기 손님
발자국 소리에 놀라
제 새끼 지키느라
까치는 연신 깟깟
오늘 큰 쉬임 지리산 풍경 내음
단잠 자는 햇살
시골 농부의 커다란 새봄 상념
시루봉 계곡 물소리의 힘찬 깨우침
흙집 풍경 손 그 마음 알까
- 2017.4.7. 지리산 하동군 여행 중에 지리산 흙집풍경 펜션에서 새벽을 맞이하며,
常虛 박충윤(시인)
댓글목록
지리산방님의 댓글
지리산방 작성일
안녕하세요. 선생님..
지난 주에 벚꽃방에서 2박3일 머무셨던 선생님을 기억합니다.
사모님과 오붓하게 등산도 하시고 벚꽃도 구경하시는 모습이
참 보기가 좋았습니다.
바베큐자연밥상도 맛있게 드셔주셔서 행복하였습니다.
꽃시즌이라 바쁜 와중에 오셔서 크게 신경써 드리지 못했는데
이렇게 시까지 선물해주셔서 감동입니다.
이 시는 제가 출력하여 흙집풍경 바베큐장 벽 한켠에
고이 걸어두도록 하겠습니다.
정성스런 작품에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다시 뵙는 그날을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