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은 사랑이와 희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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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산에서.. 댓글 1건 조회 2,421회 작성일 13-10-22 20:58본문
그제와 어제, 흙집풍경에서 잘 쉬다온 부산사는 젋어뵈는 부부랍니다. ^^
계곡 물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맴도네요..
물소리가 그리워질것 같아 동영상도 찍어왔는데 어찌나 우렁찬 소리가 들려오던지~
정말 초여름에 돗자리 피고 누워 계곡 물소리 들으며 단잠에 빠져들고 싶습니다.
사랑이와 희망이도 잘있지요?
사랑이는 흙집풍경 주인장님을 대신해 저희를 성심껏 배웅해주더군요..
퇴실전에 옆에 와 어찌나 애교 피우며 찰싹 달라붙고 매달리던지~~~
고양이 무서워 하던 저도 어제는 사랑이의 꼬리도 실컷 만지고 몸도 쓰담쓰담하며 마구 만지고 ㅋㅋ
나중엔 사랑이가 저의 허벅지에 매달려 장난을 치기까지.. ^^;;;
희망이는 돌에 턱괴어 눈만 꿈뻑이며 잘가라 하더라구요 ㅋㅋㅋ
그모습이 너무 낭만적으로 보여 사진 한 컷 찍었답니다.
신랑은 집에 돌아오는 차안에서 흙집주인장님께서 구워주신 바베큐가 너무 맛있었다고..
많이 못먹은 걸 계속 아쉬워했어요~~~ 자기가 배불러 그만 구워달라하고선 ㅋ
과식해서 그날 밤새 배가 불러 소화안된다고 해 등 두드려준건 벌써 까먹었나봐요 ㅋㅋㅋ
정말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던 최고의 바베큐였습니다.
저희 먹는 속도에 맞춰 금새 따뜻한 고기를 내어주시던 배려있는 모습과
바베큐장에 가기 전 미리 셋팅해 놓은 예쁜 양초 불빛..
예쁜 도자기 그릇에 담겨진 2년된 묵은지 및 정갈한 밑반찬들, 뚝배기 한가득 구수한 된장찌개,
매실액에 버무린 깔끔한 상추겉절이, 또 그 밤에 어울리는 낭만적인 좋은 음악 등...
모든게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것 같네요..
지금 후기에 사진을 올리려고 하니 2장밖에 안올려져서
사랑이(고양이)와 희망이(강아지) 사진..
별채(바베큐장)에서 먹었던 음식들 사진..
요것만 올립니다..
깨끗하고 정갈한 이부자리에 누워서 복사꽃방 드넓은 2개의 창으로 보이던
산과 구름들.. 달빛 또한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밤 10시가 넘어 신랑과 밤마실을 나갔는데
달이 밝아 밤길이 훤해 진짜 놀랐었답니다.
가로등보다 달빛이 더 밝구나.. 하며.. 손잡고 밤공기 마시며
두런두런 얘기했는데 그 밤길이 또 그립네요..
아침일찍 신랑은 창밖 풍경이 예쁘다고 절 어찌나 깨우던지..
아침풍경은 제가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못봤지만... 그래서 아쉽네요~ 흑 ㅠ.ㅠ
언젠가 또 한번 가면 그땐 더 반갑게 맞아주겠지요?
사랑이가요 !!! ㅋㅋㅋㅋ
사랑이 덕분에 고양이가 좋아집니다..
사랑아~~~~~~ 이렇게 부르면 어디선가 사랑이가 달려와 저희 부부앞에서 애교부릴것만 같네요
사랑이에게 저희부부가 보고싶어한다고 전해주세요~~~ ^^
진심이에요!!!
사진 2장 올리는데 제대로 올려질런지 모르겠네요..
제가 펜션 후기 이렇게 길게 쓴건 여기가 처음입니다 ㅋ
저희부부 결혼 7년차동안 다닌 곳이 여러군데인데~~~~~~
그만큼 너무 좋았던거죠... ^^
사진이 또 2장밖에 안올려져서 넘 아쉬워
핸드폰에 있는 포토원더기능 이용해 이것저것 막 넣었답니다..
주로 사랑이 희망이사진과... 저희의 큰기쁨인 먹는 사진만..
근데 실제보다 못나온것 같아 아쉽네요..
핸드폰으로만 찍다보니...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그리고 번창하세요~~~!!!!!
댓글목록
지리산방님의 댓글
지리산방 작성일
안녕하세요..
순천만까지의 여행은 잘 마무리하시고 부산으로 잘 가셨는지요?
이렇게 장문의 여행후기를 올려주시다니 감사합니다..
저희 흙집풍경에서 편히 쉬시고 바베큐도 맞나게 드셨다니 저희 부부의 보람입니다.
작은 배려에 감사하실줄 아시는 당신은 너무 멋진분인듯 합니다.^^
저희가 오전에 읍내 시장본단다고 먼저 인사드렸는데 가실때 저희를 대신해 희망이와 사랑이가 배웅을 하였지요?ㅋㅋ
고양이를 처음 만져본다는 사모님이셨는데.. 금새 사랑이의 애교에 서로 교감하셨지요..
이렇게 조목조목 여행후기 남겨주신것에 감사드리며 매일매일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가슴깊이 빌어봅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