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집 2층에 묵었던 통통아들 엄마입니다.^^
정말 예쁜 계단집과 인심 좋은 사장님, 정감 넘치는사모님 덕분에 마음 편하게 제대로 된 휴가 보내고 갑니다.
저녁 벚꽃나무 훈제바비큐와 각종 산나물장아찌들 정말 맛있었어요. 아들이 게눈 감추듯 고기접시를 비우는 걸 보시고 주문한 양보다 더 많은 고기를 다시 가져다주셔서 얼마나 죄송하고 감사하던지...  정말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사모님이 차려주신 재첩국백반. 진한 국물의 재첩국이 깔끔한 밑반찬과 함께 몸속을 정화하는 느낌이었어요. 맛집이라고 찾아간 식당에서도 재첩국이 나왔었는데 오히려 그곳들보다 훨씬 진하고 깔끔한 맛에 사모님이 얼마나 정성들여 준비하셨는지 새삼 느껴져서 뒤늦게 코끝이 시큰했습니다.
바쁜 하루하루 정신없이 살아내느라  20여년 만에 찾아간 지리산 자락에서의 하룻밤.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준 소나무집과 사장님 내외분, 건강하시고 번창하시길 기원합니다. 안녕히 계셔요.^^